오피니언

"환경문제 연구하는 과학자 될래요"

세계적 과학 학술지에 논문 게재 진주 남중 3년 이환규군


"환경문제 연구하는 과학자 될래요" 세계적 과학 학술지에 논문 게재 진주 남중 3년 이환규군 마산=현민우 기자 mwhyun@sed.co.kr "환경문제를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고 싶어요." 15살 중학생이 쓴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경남대 과학영재교육원에 따르면 최근 경남 진주 남중학교 3학년 이환규(15)군이 작성한 연구논문이 세계적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인 '인오르가닉 케미스트리 커뮤니케이션스(Inorganic Chemistry Communications)'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내로라 하는 과학자들도 논문을 싣기 힘든 세계적 과학 학술지에 중학생이 이름을 올린 건 국내에선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 군이 쓴 '발색성 호스트 물질을 이용한 수은의 검출'이라는 주제의 논문은 간단한 시약의 색변화를 통해 인체피해는 물론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수은을 검출해 낼 수 있는 이론을 보여주며 앞으로 환경오염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군의 연구개발이 상용화될 경우 적은 비용으로도 현장에서 간단한 분석을 통해 물 속의 수은을 검출할 수 있어 수질오염을 비롯한 각종 환경오염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군은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최규성 경남대 자연과학부 교수의 지도로 지난 1년간 학교수업이 없는 주말과 방학기간 실험과 연구에 전념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 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과학탐구에 큰 관심을 가져 '진주지역의 산성비 실태' 등 이미 여러차례 과학탐구 조사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군은 "2000년 우리나라를 찾은 한국계 재미 환경운동가 대니 서의 강연을 듣고 환경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환경 친화적인 대체 에너지 문제를 비롯해 환경문제를 연구하는 기초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입력시간 : 2006/06/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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