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2일 美중간선거… "국제경제 변수"

이번 주에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중간선거와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 등 대형이슈들이 국제경제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일 FOMC에서 금리결정과 함께 2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이 확실시된다. FRB의 이번 양적완화 조치는 단순한 미국의 경기부양책을 넘어서 최근의 글로벌 환율분쟁과 관련해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환율분쟁은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경주에서 열린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외환시장 개입 지양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일단 봉합됐다. 그러나 환율분쟁이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무제한 돈 풀기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조치는 통화 강세로 고전하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과 일본 등의 반발을 또다시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엔화 초강세로 시름이 깊어지는 일본의 중앙은행은 미국의 양적완화 대응을 위해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이례적으로 앞당겨 FOMC 직후인 오는 5일 개최하기로 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추가 양적완화 조치의 규모다. 미 월가와 언론들은 5,000억달러에서 최대 2조달러 가량이 풀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2,500억달러를 예상하는 등 양적완화 규모가 당초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다만 지난 3ㆍ4분기 미 경제성장률이 2.0%(연간기준)를 기록, 실업문제 등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되면서 이번 조치가 1차 양적완화(1조7,500억달러) 때처럼 큰 폭으로 이뤄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2일 치러지는 미 중간선거 결과도 국제경제에 중요한 변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에서 민주당이 근소한 우위를 보이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정부가 그간의 강공 드라이브에서 의회와의 타협으로 방향을 선회, 감세문제 등 주요 경제정책들에 변화가 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일에는 중국 제조업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10월 제조업 PMI는 지난달과 같은 53.8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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