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남계열 PK] 독자기업 새출발

반도체 핵심재료인 포트마스크 전문업체 PK㈜(대표 鄭秀洪)가 450억원의 외자유치를 통해 아남그룹에서 분리·독립, 독자기업으로 새출발 했다.PK는 미국 최대의 뮤추얼펀드 그룹의 투자회사인 템플턴(TEMPLETON)사로부터 100억원을 투자유치하기로 하고 18일 양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PK는 지난해 11월에는 홍콩은행(HPEM)으로부터 35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로써 PK의 지분구조는 설립 당시 78%에 달했던 아남그룹의 지분이 13%로 대폭 축소된 반면 홍콩은행이 36%로 최대 주주가 됐으며 타이완의 2개 투자회사 20%, 군소 주주와 우리사주가 31%의 지분을 갖는 벤처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PK는 국내 최대의 반도체 장비업체로 도약하는 한편 일본·미국 등으로 진출해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PK는 이를 위해 최근 최첨단 포트마스크 WRITING장비인 MEBES5000· KLA 및 TFT-LCD용 장비를 새로 도입하는 등 신규투자를 단행, 국내 최대의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MEBES5000는 256메가바이트 이상의 초정밀 실리콘 웨이퍼 위에 설계된 반도체 회로를 이식하기 위한 포토마스크에 반도체 회로를 기록하는데 사용되는 최첨단 장비로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보유하게 됐다. 또한 TFT-LCD 생산장비는 국내 처음으로 양산하게돼 외화 획득에도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PK는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미국 및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기업으로 변신할 계획이다. 또 국내 코스닥시장에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PK는 지난 94년 아남그룹 계열사로 출발해 현재는 반도체· LCD 등 고정밀· 고정용 포트마스크 제작과 첨단 반도체 장비연구 및 생산을 담당하는 전문업체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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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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