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저산소증 신약 개발 '조인트 벤처' 설립

크리스탈노믹스, 美 벤처캐피털과 손잡고

조중명(오른쪽) 바이오벤처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가 알란 슈라이버 프로퀘스트 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저산소증 치료에 대한 신약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저산소증 신약 개발 '조인트 벤처' 설립 크리스탈노믹스, 美 벤처캐피털과 손잡고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조중명(오른쪽) 바이오벤처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가 알란 슈라이버 프로퀘스트 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저산소증 치료에 대한 신약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의 바이오벤처캐피탈 프로퀘스트 인베스트먼트와 저산소증 치료(Hypoxia-Inducible FactorㆍHIF) 신약개발을 위한 조인트 벤처(JV) 설립에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가 공동으로 경구용(먹는) 빈혈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그 동안 발굴한 후보 물질을 기술이전 받아 임상개발을 수행하는 형식이다. 새로 설립되는 회사명은 한국어 ‘발견’의 영어 표기인 ‘Palkion’으로 정했으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 회사의 지분 50%를 소유하면서 초기기술료 및 연구개발비(2년간), 개발단계에 따른 성공기술료 그리고 상품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저산소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빈혈, 뇌신경 손상, 뇌졸중 등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10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빈혈치료제는 전세계에 12조원 이상 판매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싼 주사제로 실제 빈혈환자의 20%만 사용한다. 노성구 크리스탈지노믹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빈혈치료제는 복용이 간편한 입으로 먹는 신약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어 현재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매우 매력적”이라며 “경쟁사인 미국 파이브로젠사와 비교했을 때, 질환과 관련된 표적단백질 구조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한 발 앞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후보가 확정되면 ‘발견’사는 프로퀘스트로부터 약 2,000만 달러의 개발비용을 받고 저산소증 치료 신약물질의 임상 개발을 수행한다. 이어 임상2상 초기까지 수행, 환자에게 약효가 증명되면 ‘발견’사를 전략적으로 매각하거나 다국적 제약기업과 제휴해 시판할 계획이다. 한편 프로퀘스트는 약 9,0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지난해 미국에서 5위권에 들었으며, 전세계 바이오회사 50여곳에 투자하고 있는 벤처캐피털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