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BS, 여의도 별관 재개발 추진

오피스 빌딩 건립… 이르면 4월 사업자 공모


KBS가 여의도 인도네시아 대사관 맞은편에 있는 KBS별관(사진)의 재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KBS별관이 재개발될 경우 1980년 그 자리에 들어섰던 KBS 2TV의 전신인 TBC 동양방송(신군부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KBS에 흡수)은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KBS가 별관 개발을 추진하면서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과의 연결, 주차장 부지 확보 등을 위해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KBS별관의 재개발은 오피스 빌딩 형식으로 추진된다. 최근 재개발 사업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대지면적이 약 26,446㎡인 KBS별관은 현재 상업부지. 이르면 4월부터 재개발 사업자를 공모해 올해 안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규모가 7,000~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돼 민간사업자 유치를 통한 재개발에 나선다. KBS는 새로 개발되는 건물에 시청자 문화시설을 대거 만든다는 방침이다. 오피스 빌딩인 만큼 외부업체의 신규입주도 있을 수 있지만 시청자 문화시설을 국민들에게 공개운영해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서울시가 준비 중인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의 연계도 가능하다는 게 KBS의 복안이다. KBS별관은 여의도 내에서도 교통의 요지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 원효대교와 바로 연결되며 지하철 9호선 KBS별관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에는 대우트럼프월드, 롯데캐슬엠파이어 같은 주상복합이 들어서 있다. 입지가 좋아 재개발로 인한 수익성은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KBS 관계자는 “(KBS별관 재개발은) 아직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으며 구체적인 방안은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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