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전천문대 별의 축제] "달이 곰보투성이네요"

『달에 왜 구멍이 뚫려 있어요. 달이 곰보 투성이네요.』지난 4월26일 대전 천문대에는 별에 관심있는 어린이, 부모 등 무려 1,000여명이 별보러 모였다. 천체망원경으로 달을 보던 어린이들은 궁금한 것을 연구원에게 물어보며 달 관찰을 마냥 즐거워 했다. 이날 천문대가 마련한 「별의 축제」는 별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한 저녁 7시에 시작됐다. 천문대는 앞마당에 천체망원경 12대를 설치, 참가자들이 태양계 행성과 별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천체망원경 뒤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몇십명씩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며 밤 하늘에 떠 있는 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화성과 금성도 볼 수 있었다. 천체망원경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CCD 카메라가 부착된 천체망원경. CCD 카메라와 연결된 TV 화면으로 참가자들은 달 표면에 생긴 수많은 웅덩이, 어둡고 평평한 「바다」, 밝고 기복이 심한 「육지」 등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었다. 한 연구원은 달 표면에서 토끼 모양을 찾아 보여주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달 표면의 웅덩이는 보름달일 때보다 오히려 초생달일 때가 더 잘 보인다』며 연구원은 설명을 덧붙였다. 또 간이 천체투영기(PLANETARIUM)가 야외에 설치돼 참가자들은 4계절의 별자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강당에서는 「태양계 탐사」라는 제목의 영화가 매 시간 40분씩 상영됐다. 실내 전시실에는 각종 천체 사진, 고대 천문 유물, 천문 저울 등이 전시됐다.【과학문화지원단 성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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