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하이일드펀드] 장점과 투자유의사항

보통 구조조정기업이나 우수한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충분하지 못한 중소 벤처기업등이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70년대부터 인기리에 발매되고 있다. 이 펀드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높은 표면금리아래 채권을 발행, 여기에 투자하는 펀드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채권 발행기업이 부도를 낼 경우 원리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그러나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나온 상품이기 때문에 각종 혜택이 많다. 세금감면 혜택이나 부분원금보전, 공모주 우선배정 등 투자위험을 낮추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하이일드 펀드의 세전 수익률이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 13~15% 정도는 될 것으로 보고있다. 세금우대효과를 감안하면 일반펀드 수익률의 17~18%에 해당하는 셈이다. 낙관적으로 보면 20% 이상의 수익도 충분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채권등의 편입비율을 80%로 가정하고 회사채(A등급, 8.93%)대비 3.5%의 스프레드가 있는 채권을 시장에서 매수했을 경우 채권부분에서 9.95%의 수익률을 올리고 공모기업대상기업의 주식매입(10%)을 통해 4.5~12.0%, 콜론(10%)에 투자해 0.5%의 수익률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에게 판매되는 펀드는 이자소득에 대해 일반 펀드의 절반도 안되는 10%만 부과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단 2,000만원 한도에서 이자소득에 대해 낮은 과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한도금액을 초과할때는 여러 통장으로 나눠서 가입하면 세금감면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실권주나 공모주를 우선 배정해 준 것도 하이일드펀드가 고수익률을 낼 수 있는 이유중 하나다. 하이일드펀드는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약관에 명시되어 있으나 주식투자는 공모주 청약에만 한정되어 있어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이 별로 없다. 운용대상은 각 사별로 다르나 채권에 70%이상 투자하고 주식은 30%이하로 투자한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 일반펀드와 크게 다른 점은 설정일이후 추가설정을 하지않는 단위형 상품이면서 환매를 청구할 수 없는 폐쇄형 상품이라는 것. 이에 따라 신탁기간중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여유자금이 아닐 경우에는 낭패를 보기 쉽다. 물론 예외는 있다. 수익자의 사망, 해외이주 등 특별중도해지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환매가 가능하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증권거래서에 상장하도록 예외규정을 두었기 때문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이 낮으므로 투자대상기업의 부도발생 가능성이 높다는데 우려하고 있다. 투자한 기업이 부도날 경우 원리금에 대한 지급이 확실하지 않아 위험요인은 항상 내재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하이일드 펀드를 판매하는 투신사 또는 증권사들이 손실부분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았다. 펀드설정시 각 사별로 일정분(일반적으로 설정액의 5~10%)을 수익자로 참여, 투자대상 기업이 부도로 인해 만기에 원금손실이 날 경우 회사출자금액 범위내에서 미달분만큼 보전해주고 잔여금액만 회사가 갖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그러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뭐니뭐니 해도 운용회사를 잘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별 투자신탁의 투자대상 종목 선정 및 리스크관리쳬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투신사들은 각 사별로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대한투신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 펀드매니저 단독으로 투자하는 것을 지양하고 투기등급채권 발행기업 분석을 통해 투자대상을 발굴, 채권투자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투자가능한 종목에만 투자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가능한 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겠다는 얘기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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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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