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종합상사, 阿시장 개척 박차

삼성물산·대우인터 "무주공산 오일머니 잡자" <br>방한 15개國 경제관료 만나 투자방 안등 논의<br>현대상사도 신사업추진 등 사장이 직접방문도


‘검은 대륙 아프리카시장이 다가온다’ 삼성물산은 지난 24일 방한한 나이지리아ㆍ알제리 등 아프리카 15개국 재무장관 및 경제부처 장관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관계자 등 40여명을 28일 서울 호텔신라로 초청, 만찬을 갖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에 앞선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프리카 경제각료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아프리카 투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기업의 사장은 지난달초에도 노무현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맞춰 시장 개척길에 나란히 오르는 등 마지막 미개척 시장인 아프리카로 진출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현대종합상사는 4대 중점 전략시장 중 하나로 아프리카를 선정하고 신규 수익원 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특히 전명헌 사장은 직접 시장을 챙기며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케냐 등 아프리카 주요 국가의 고위 관료와 최고경영자들을 직접 찾아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영업 네트워크망을 점검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이 아프리카 대륙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최근 유가급등에 따라 아프리카 산유국을 중심으로 경제가 활성화되고 유전탐사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동 지역이나 러시아에 진출하는 기업인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경쟁이 덜한 아프리카가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현재 알제리 이사우안유전에 투자(지분율 17%)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가나ㆍ앙골라ㆍ이집트ㆍ적도기니 등에서도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0년대 아프리카에 진출해 10개의 지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수단에서 제약법인(88년 설립)과 피혁법인(93년 설립)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이집트 농림부와 이집트 영농현대화사업과 관련한 MOU를 체결하고 농기계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알제리에서는 KT과 공동으로 광대역 통신망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한ㆍ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프리카 15개국 경제 각료들과 AfDB 관계자들은 지난 30일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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