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印 펀드 부진속 금리인상 영향 관심

해외펀드 중 인도투자 펀드가 가장 부진한 가운데 지난 25일 인도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해 향후 펀드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과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중인 해외역외펀드 가운데 인도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인도 포커스 펀드’와 ‘HSBC 인도 주식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24.25%, -23.56%로 가장 낮았다. 국내 운용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국제주식형펀드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인디아솔로몬주식1종류A’의 3개월 수익률이 –21.51%,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1ClassA’는 –20.06%를 기록했다. 최근 이머징마켓 증시가 동반 급락한 이후 점차 회복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인도증시의 주가복원력이 가장 뒤쳐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기존 5.75%에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인도 기준금리는 6%로 4년만에 최고치까지 높아져 금리인상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학균 한국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는 이머징마켓 버블의 상징으로 꼽힐 정도로 경제 성장률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올랐고 최근 들어 고점 대비 하락률도 가장 크다”면서 “선진국과 달리 금리정책이 실물 및 자산에 미치는 영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따른 증시 영향을 단정짓긴 어렵다”고 말했다. ING의 경우 인도의 금리인상은 일찌감치 예견돼 왔으며 금리인상으로 경제 성장세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또 인도 센섹스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 16배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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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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