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8대국회 경제인 당선인 인터뷰] 임태희 성남 분당을 한나라

"선의의 정책경쟁 풍토 만들 것"… 인력 감축등 공공부문 효율화 시급… 美쇠고기 문제도 실용 관점서 봐야


“희망적인 서민 경제정책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경기 성남 분당에서 3선에 성공한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52ㆍ사진)은 12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국회가 서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18대 국회를 맞이하는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17대 국회가 이념의 대결이었다”고 평가한 뒤 “18대 국회에서는 더 좋은 정책을 서비스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풍토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이 잦은 정쟁으로 국민과 멀어지는 상황을 경계하고 앞으로는 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당 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 여의도연구소 소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재경부 경제관료(행시24회)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 브레인에 속한다. 특히 그는 “공공 부문 효율화가 시급한데 이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 의원은 “공무원 일자리 하나 늘려주는 대신에 국민의 일자리를 열 개 만들어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공공기관 인력의 20%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대해 실용이라는 눈으로 바라보자고 주문했다. 재협상으로 인해 국제 신인도 하락 등을 초래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광우병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지 따져보고 그에 맞는 효과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얻는 것이 더 많다는 주장이다. 그는 오는 22일 있을 당 지도부 선거에서 정책위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와 당에서 신임을 받고 있는 그가 당정을 조율하는 적임자로 물망에 오르기 때문이다. 그는 “국민들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민 삶을 향상시키고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며 정책위의장 자리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그는 18대 국회에서 국방위를 희망하고 있다. 군에 대한 투자가 비효율적인 측면이 많고 열악한 주택 및 의료시설 등으로 군의 사기 저하를 초래해 국가적 손실이 크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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