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다이옥신육류 파동] 전세계 확산.. 미.일 수입금지 나서

벨기에산 사료의 다이옥신 감염 파동이 유럽은 물론 미국·일본·아프리카 등 세계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유럽연합(EU)는 2일 다이옥신에 오염된 벨기에산 사료로 키운 것으로 추정되는 닭고기와 달걀의 유통을 금지시킨데 이어 3일 벨기에산 쇠고기 및 돼지고기와 관련제품에 대해서도 유통 중단조치를 취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통 중단조치는 650여곳의 양돈장과 소사육 농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즉시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파동의 진원진인 벨기에도 오염 사료를 사용중인 농장에 대한 파악작업이 완료되는 6일까지 돼지와 닭, 소 등의 도살을 중단시키고 가축농장들에 대해 검역작업을 실시했다. 또 슈퍼마켓 등 유통시설에서는 아이스크림과 마요네즈 등 가금류나 달걀 등을 원료로 이용한 모든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회수작업이 벌어졌다. 영국의 슈퍼마켓들도 진열대에 위치한 벨기에산 고기반죽과 마요네즈, 크루아상 등을 비롯해 벨기에산 가금류와 달걀 등과 관련이 있는 모든 제품을 자진 수거했다. 미국도 EU산 닭과 돼지고기 수입에 대해 금지조치를 취했다. 일본 후생성 역시 다이옥신에 오염된 벨기에 사료가 프랑스와 네덜란드로 수출됐다고 밝히고 벨기에는 물론 이들 국가로부터 닭고기와 달걀, 돼지고기 등이 수입될 경우 즉각 압수, 폐기하는 한편 검역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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