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원유가격이 올 3·4분기까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무역수지 개선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국제유가동향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미국 서부택사스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19달러60센트로 지난해말에 비해 24.5% 하락했다. 북해 브렌트유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전년말에 비해 각각 26.8%, 25.0% 떨어졌다.
한은은 앞으로도 유가하락세가 3·4분기까지 이어진 후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4·4분기부터는 완만하나마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여름 휴가철에 따른 휘발유수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공급과잉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김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