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참여정부들어)경제의 가장 큰 위기는 SK사태때 있었다”며 “(정부는)당시 금융실명제이상 가는 시스템을 가동해 파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SK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어떤 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했는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SK사태 관련 정부 대응은 김진표 부총리 및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이 지난3월초 검찰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검찰조사결과 발표시기를 늦춰줄 것과 분식규모 축소를 부탁해 수사외압논란만을 빚은 정도다.
문 실장은 그러나 “(그 당시)정부가 어떻게 대응했는가는 1년정도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문 실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과 만나 `남미 순방결과와 참여정부 100일 평가`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실장은 “밖에 나가보니까 적자생존의 정글의 법칙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적은 외부에 있는 데 내부에서 헐뜯고 하는 갈등은 정말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실장은 이어 “국익을 위해서는 여야와 정부, 언론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하고 “참여정부는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성급한 헐뜯기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참여정부 들어 안보, 경제, 재난위기등이 있었다”며 “경제의 경우 극적으로는 SK사태때 있었다”고 지적했다.
문실장은 “SK사태때 정부가 어떤 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했는가는 1년정도 지나면 밝혀질 수 있겠지만 정부는 이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실장은 그러면서 “이 시스템 가동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점으로 미뤄)참여 정부는 결코 간단한 정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실장은 “지금까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정비하는 일을 해왔으나 6,7월부터는 정책실 주도로 경제와 민생챙기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