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킬츠 질레트회장도 '대박'

P&G와 합병으로 1억 5,300만弗 챙겨

제임스 킬츠 질레트 회장

P&G의 질레트 인수로 제임스 킬츠 질레트 회장도 버크셔 헤서웨이의 워렌 버핏 못지않은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워렌 버핏은 89년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질레트 주식에 6억달러를 투자해 16년만에 46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차익을 남겼는데, 킬츠 회장도 이번 합병으로 스톡옵션, 연금 등으로 총 1억5,300만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절대적인 금액에 있어 버핏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버핏은 수익을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를 통해 거둬들인 반면 킬츠 회장의 보상은 고스란히 개인몫이라는 점에서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다. 지난 2001년 제과업체 나비스코의 최고경영자(CEO)에서 질레트로 영입된 제임스 킬츠 회장은 경영위기를 겪고 있던 회사를 4년만에 정상화시켜 570억달러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회사를 넘겨주면서 최고 경영자가 천문학적 액수의 보상을 받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P&G와 질레트는 합병 후 직원 6,000명을 감원할 예정인데, 이 같은 직원들의 희생의 대가로 경영자가 거액을 챙기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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