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올 3ㆍ4분기에는 미국 등 선진국의 소비회복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올 연말까지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1,550포인트선에서 1,650포인트선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이날 최근 제기되고 있는 3ㆍ4분기 중 증시가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오히려 3ㆍ4분기에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4ㆍ4분기부터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환경이 최악 상황을 지났고 저축률도 주택경기 안정에 힘입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비가 3ㆍ4분기부터는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선진국 소비 증가의 최대 수혜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ㆍ건설ㆍ유틸리티 등 그동안 소외됐던 내수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이어 “올 5월 이후 국내 증시가 횡보한 이유는 지수 반등을 견인해왔던 중국의 제조업구매지수(PMI)가 지난 4월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내수의 힘으로 가파르게 오르던 PMI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소비 부진으로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