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파가 한발 앞섰다!…최나연 단독 선두

임선욱 1타차 추격… LPGA 정일미·김주미등 나란희 공동 4위에


미국LPGA투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제6회 하이트컵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4억원) 첫날 경기에서 10대 국내 파 최나연(19ㆍSK텔레콤)이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나연은 20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ㆍ6,391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임선욱(22)을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최나연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2번과 5번홀 등 2개의 파3홀에서만 버디를 낚아 2언더파로 전반 9홀을 마쳤고 후반 첫 파3홀인 11번홀에서는 보기를 했으나 파4의15, 파5의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최나연이 이날 선두에 나선 것은 막판에 빛을 발한 퍼트 덕분이었다. 17번홀에서 벙커에 티 샷을 넣은 뒤 2온에 실패했으며 3온한 볼도 홀에서 8m정도 떨어졌으나 내리막 파 퍼트를 과감하게 홀에 넣었던 것이 하이라이트. 마지막 홀에서도 5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나연과 임선욱에 이어 대회 주최사인 하이트 소속의 김나리(20)가 1언더파 71타로 3위에 랭크, 이 대회는 개막 전 기대와 달리 국내 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국 LPGA투어 소속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은 이븐파 72타로 맏언니인 정일미(33ㆍ기가골프)와 강수연(29ㆍ삼성전자), 김주미(21ㆍ하이마트) 등이 기록했다. 정일미와 김주미는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이지영(20ㆍ하이마트)도 이븐파 공동 4위다. 올 시즌 KLPGA 투어 10번째 경기인 이 대회는 프로골퍼 63명과 아마추어 3명 등 모두 66이 출전했으며 4라운드 동안 컷 오프 없이 참가자 전원이 플레이해 순위를 가린다. 한편 ‘US여자오픈 우승자’인 김주연은 14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오버파를 기록한 뒤 복통을 이기지 못하고 기권했다. 18일 이 대회 출전을 위해 귀국한 김주연은 피로가 쌓인데다 전날 먹은 음식이 잘못돼 식중독이 생겼으며 통증을 참고 대회에 나섰으나 끝내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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