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향남2지구가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본격 개발된다. 한국토지공사는 화성시 향남면 일원의 화성 향남2지구에 대해 다음달 감정평가를 실시한 뒤 오는 12월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향남2지구는 96만평 규모로 개발돼 현재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1지구와 연계되면 150만평에 이르는 신도시급 택지지구가 화성 향남에 들어서는 셈이다. 토지공사는 내년 하반기 아파트 부지를 건설사에 공급해 2008년부터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화성 향남2지구에서는 단독주택 793가구, 공동주택 1만2,591가구, 주상복합 800가구 등 모두 1만4,184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96만평에 이르는 향남2지구는 서울로부터 남쪽으로 약 52㎞에 위치하며 경기도의 서남해안을 끼고 북쪽으로 수원ㆍ안산ㆍ시흥과, 동쪽으로는 용인, 남쪽으로는 오산ㆍ평택과 접해 있다. 사업지구 주변으로는 발안지방산업단지ㆍ향남제약단지ㆍ금의지방산업단지 등이 있다. 도시기능과 배후 농촌지역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연계, 도농간 유기적인 균형개발, 쾌적한 주거, 자족기능이 확보된 도농 복합형 전원도시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지구 내에 향토박물관을 반영한 문화공원, 경관작물단지형 주제공원, 생태공원 등 다양한 테마와 기능을 가진 공원이 조성되며 생태녹지축 내부에는 지구 내외를 연결하는 경운기길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