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화·정유株 개별재료 살펴라

석유제품 수요 감소 가능성 대두<BR>“고유가 수혜 무조건 접근은 위험”<BR>정밀화학주·케이피케미칼등 유망


대표적 고유가 수혜주인 석유화학ㆍ정유주가 더 이상 유가상승의 수혜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재료가 있는 개별종목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면서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30일 “최근 고유가에 따른 세계경기 위축 및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감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이 석유정제업체에 무조건 긍정적인 상황만은 아니다”며 유가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삼성정밀화학 등 정밀화학업체와 수급이 안정적인 케이피케미칼 등을 대안주로 제시했다. 지난 2002년 배럴당 2.1달러이던 복합정제마진은 유가상승과 수요증가 등으로 제품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5.4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말에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50달러를 웃돌면서 배럴당 복합정제마진이 11.36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WTI가 60달러를 넘어서면서 수요가 감소해 마진이 6.33달러까지 떨어졌다. 김영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산업은 전형적인 경기 관련 사이클 산업”이라며 “지난해 과도한 설비확장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올해부터 하락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석유화학업종이 시장 대비 50% 정도 디스카운트되고 있어 저평가주로서 매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석유화학업종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제시하면서도 삼성정밀화학ㆍ동양제철화학ㆍ케이피케미칼 등 개별종목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밀화학업체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60~70%에 달해 가격변화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또 케이피케미칼에 대해서는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의 중국 수요가 강해 이를 바탕으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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