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재건축 매입은 신중하게 해라

호재 예상지역 적극고려… 유망지역 꾸준하게 청약

“이번 기회에 투자가치가 높은 재건축 아파트를 살까요, 중대형 평형으로 갈아탈까요?” 8ㆍ31부동산 종합대책으로 다 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이 무거워지면서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넓은 평형으로 갈아타고 싶거나 여윳돈을 투자하고 싶은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말에 솔깃하다가도 아파트값이 오를 때는 중대형이 더 많이 뛴다는 점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규제로 인해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가치가 떨어진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비 인기지역 아파트는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소형 평형은 중대형 평형으로 갈아타는 전략을 쓰라고 조언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접수된 상담 사례들을 소개한다. ◇‘재건축 매입은 신중해라’=한강이 보이는 용산 원효로 24평형 아파트에 사는 A(37)씨는 강남 개포동 주공1단지 13평형을 살까 고민했지만 상담을 받은 뒤 생각을 접었다. 아파트(2억9,000만원)를 팔고 최대한 융자를 받으면 투자금 4억6,000만원을 만들 수 있지만 문제는 환금성이었다. 매입 뒤 조합이 설립되면 전매가 입주시점까지 안 되기 때문. 그는 차선책으로 제시된 마포 상암동과 용인 신봉ㆍ성복동으로 평형을 늘려 이주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다. ◇‘호재 예상되는 지역으로 갈아타라’=인천공항에서 근무하던 B(33)씨는 최근 서울 강남으로 인사발령이 나면서 그가 살던 영종도 신도시 내 연립23평형을 1억3,800만원에 팔았다. 그는 이 지역에서 평수를 좀 늘릴까, 9호선 개통지 인근을 노릴까 고민하다가 상담을 요청했다. B씨는 9호선이 개통되는 가양동 도시개발 21평형을 살 것을 추천 받았다. 영종도 개발보다 9호선 개통이 가까운 호재이고, 주변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좋기 때문이었다. ◇‘유망지역 분양물량 꾸준히 청약하라’=두 자녀를 둔 C(44)씨는 지난 9월 대한주택공사에서 분양하는 일산2지구 5년 공공임대아파트 33평형에 청약했다. C씨는 당초 내년 3월 분양하는 판교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 때문에 일산 청약을 머뭇거렸지만 일산2지구가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데다 내년부터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전매규제도 강화되는 만큼 청약을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상담 내용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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