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과 산하 학교가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급식재료를 비롯한 모든 물품구입을 전자거래를 통해 구매 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계약의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클린 계약제 시행 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전자계약 대상은 건축ㆍ토목ㆍ전기ㆍ통신ㆍ소방 등 각종 공사와 용역 및 물품 구매 등이다. 또한 학교급식과 수학여행 및 현장학습과 같은 수익자가 경비를 부담하는 사업 등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히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발주 내역은 학교별 홈페이지에 게시함으로써 중간 알선에 의해 임의로 업체를 지정하는 관행을 철폐 하기로 했다. 공사 발주는 1,000만원 이상, 용역 및 물품 구매는 500만원 이상이면 반드시 전자계약을 해야 한다. 다만 학교급식과 수학여행 등의 경우 소규모 학교에서 적은 금액으로 전자입찰 및 계약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점을 감안해 2,000만원 미만의 경우 전자입찰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도 교육청은 내년 1월1일 이 제도의 전면 시행에 앞서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100개 초ㆍ중ㆍ고교를 지정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음달 1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클린계약신고센터’를 개설해 계약비리 신고를 받고, 시설사업비 등 예산 배정에 관련된 정보를 사전에 특정 업체에 제공한 공무원에게는 엄히 책임을 묻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