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주식 매도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중소형주와 우선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하이텍1우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2,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나흘째 상한가 행진이다. 또 노루홀딩스우ㆍCJ씨푸드1우ㆍ서울식품우ㆍ벽산건설우 등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12개 종목 중 절반인 6개가 우선주의 몫이었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 우량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노루페인트가 전일보다 7.93%(265원) 오른 3,605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에스엘ㆍ세원정공ㆍ부국철강 등 2ㆍ4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주가 4~8%에 달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소형주는 이날 하락률이 0.40%에 불과해 대형주(0.84%)와 코스피지수 하락률(0.80)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우선주와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은 이들 종목 대부분이 외국인들의 시야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있어 주가 변동 위험성이 작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등 업종 대표주가 시장의 주역이었다면 이제는 그동안 덜 올랐던 비업종 대표주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보고서에서 "외국인들이 그동안 사들인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어 이들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