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사, 증시 ‘큰손’으로

변액보험 증가·시장 긍정전망 따라…IT·車등 17일째 순매수


변액보험에 힘입어 보험사가 주식시장에 ‘큰손’으로 등장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보험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7일 연속 순매수(1,968억원)했다. 업종별로는 주로 정보기술(IT)ㆍ자동차ㆍ은행주를 많이 샀고 종목별로는 삼성전자ㆍ하나은행ㆍ대한통운ㆍ현대자동차ㆍ삼성SDIㆍ신세계ㆍ웅진코웨이ㆍ국민은행ㆍ기아차ㆍGS건설(이상 금액기준) 순으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순매수 행진은 변액보험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하반기 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지수도 비록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3ㆍ4분기 말이나 4ㆍ4분기 초에 가면 상당히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식에 30~40%를 투자하는 변액보험은 매월 4,000억원 가까이 유입되고 있다. 이 추세라면 하반기에는 2조~2조5,000억원가량이 판매돼 주식시장에 8,000억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변액보험은 대부분 7년 또는 10년 이상 장기투자자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꾸준히 순매수해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상당하다”며 “IT와 자동차 등 보험사들의 투자종목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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