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상일 클리닉

치매는 일단 걸리면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 30%이상 증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상일 원장은 개원전 7년동안 대학병원에서 관련분야 치료에만 전담한 인물. 치매증후군으로 진단받은 2,200여명중 400여명을 완치하거나 증상을 개선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이원장은 『치매여부는 기억력·언어능력·상황적응능력·인지능력등 4가지를 기준으로 진단한다』면서 『정확한 검진을 받지않고 일찌감치 치매라고 단정, 치료를 받지 않거나 미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치매는 태어나서 건강하게 살아가다가 어느 시점부터 뇌조직의 퇴화나 손상으로 ‘바보천치‘가 된다는 뜻이다. 주로 노인이 되어 발병하는 노인병으로 정신기능이 시간이 흐르면서 손상된다. 사회생활에 필요한 읽고 쓰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능력이 없어지고 위험한 현실을 피할 수 없는 행동판단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기억력이 없어져 자신의 직업에 대한 지식은 물론 집이 어디에 있는지 기억할 수 없다. 평소 알았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며 가족의 얼굴도 구분하지 못해 처음 대하는 사람처럼 의아해 하기도 한다. 「치매증후군」으로 진단받아도 빨리 치료를 시도하면 30%는 증상을 개선하거나 완치시킬 수 있다. 특히 급성정신이상성은 뇌압을 떨어뜨린후 혈류흐름을 돕고 신체질환을 찾아 치료를 하면 2~4일내 정상으로 돌아온다. 급성 정신이상성은 간기능 이상이나 약물 부작용이 원인. 자연회복률이 40%정도에 이르지만 사망가능성도 15~20% 차지하며 조기치료를 놓쳐 4주가 지나면 만성치매로 고착화 된다. 조기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이상이 없다면 60%이상(70대기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한 방법도 여러가지. 혈관성 치매의 경우 심장질환이나 당뇨·동맥경화·고혈압 등을 막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운동은 주3회이상(회당 40분정도) 몸에 약간 땀이 날 정도로 하면 좋고 친목활동은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조기발견 확률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화투놀이가 좋다는 것은 그 자체에 예방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기발견 가능성을 높여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02)555_2321 박상영기자SANE@SED.CO.KR

관련기사



박상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