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업생산성 OECD 최하위권

美 100기준 37 불과…인재ㆍ연구개발등 中에도 뒤져<br>상의 "부품ㆍ소재등 경쟁력 강화 시급" 보고서

산업생산성 OECD 최하위권 美 100기준 37 불과…인재ㆍ연구개발등 中에도 뒤져상의 "부품ㆍ소재등 경쟁력 강화 시급" 보고서 • 부품ㆍ소재분야도 中에 밀릴 가능성 우리나라의 산업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에 비해서는 모든 기술 부문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업경쟁력 강화기반을 조성하고 부품소재산업ㆍ중소기업 활성화 등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우리 산업의 경쟁력 실상과 개선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 산업이 ‘투입주도형’에서 ‘혁신주도형’으로 전환되며 경쟁력이 다소 향상됐지만 ▦인력수급 ▦R&D 편중현상 ▦마케팅 능력 ▦공급 체인 등의 불균형과 취약성으로 여전히 경쟁국보다 허약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상의는 우리 산업구조가 중급ㆍ고급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기반 제조업 비중(7.0%)은 OECD 평균(5.2%)보다 높지만 금융ㆍ통신ㆍ서비스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 비중은 OECD 평균보다 낮아 산업간 불균형이 심할 뿐 아니라 근로시간당 GDP 기준 생산성도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37에 불과해 OECD 국가 중 하위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술력에서는 경쟁국인 일본보다 크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인재ㆍ연구개발활동 등 몇몇 부문은 중국에도 밀린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반도체ㆍ자동차ㆍ조선ㆍ철강ㆍ섬유 등 주력산업 경쟁에서도 외형은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1~5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고부가가치인 비메모리 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이 1.6%에 불과하고 조선의 특수선 비중이 30% 이하(일본 70%)에 그치는 등 질적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이 같은 국내 산업경쟁력의 실상을 감안해 ▦경쟁력 결정요소의 기반조성 ▦부품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연구 촉진 ▦중소기업의 혁신능력 제고 ▦외국인 직접투자를 활용한 공급망 강화 ▦서비스 부문의 성장촉진 등 5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대응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의의 한 관계자는 “단기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한 산업 불균형 구조가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산업인력ㆍ연구개발 등 경쟁력 기반요소를 재점검하는 한편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글로벌 협력체제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0-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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