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를 조기 적발하기 위한 첨단 시스템을 선보였다.
한국거래소는 18일 "불공정거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장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통합 비주얼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통합 비주얼 분석 시스템은 주식시장의 주문 및 거래상황 등을 그래픽으로 재현해 불공정거래 개연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상호 연계된 계좌들을 통해 분산돼 들어오는 주문들이 어떻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지 시각적으로 밝힐 수 있게 된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은 수치로 표현된 화면을 이용하기 때문에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데 반해 새로운 시스템은 시각적인 신호를 활용하므로 더 빨리 불공정거래를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통합 비주얼 분석 시스템의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까지 출원하고 있다. 또 글로벌 경쟁력 강화책의 일환으로 이번 시스템을 해외에도 수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