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수출단가가 자동차 수출단가와 맞먹는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최대 방송장비 업체인 해리스사와 디지털 TV 방송용 ATSC(미국차세대 TV방송규격)표준 셋톱박스를 1대당 7천9백달러씩 2백대를 연말까지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출 가격은 웬만한 중소형 자동차 한대 수출가격을 웃도는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공급 물량 2백대 이외에도 내년에는 5백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출은 미국내 디지털 방송 본격화를 앞두고 국내 업체가 미국디지털 방송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