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쇼핑몰·대형할인점, 스키복 불량제품 많아

일부 중저가 방수성 미흡

스키ㆍ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 대중화와 함께 관련 의류제품도 쏟아지고 있지만 품질이 미흡한 상품도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어 제품 구입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대형할인점과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유통 중인 중저가 스키ㆍ스노보드복 8점에 대해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방수성이 미흡했다고 4일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방수성 평가에서 원단 표면이 젖는 정도를 나타내는 발수도의 경우 디앤샵에서 판매한 ‘포스퀘어’, LG이숍의 ‘LA기어’, CJ몰의 ‘푸조’ 제품이 3회 세탁 후 발수도가 KS(한국산업규격) 기준 이하로 떨어졌다. 외부수분이 내부로 스며드는 정도를 알아보는 내수도 측정에서는 롯데마트 판매상품인 ‘에어워크’가 3회 세탁 후 권장 품질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땀 배출정도를 나타내는 투습도의 경우 조사제품간 차이가 최대 10배까지 났다. 인터파크의 ‘롬프’가 시간당 370g을 배출한 반면 이마트 ‘앤젤로’의 배출량은 38g에 불과했다. 또 일부 제품은 품질표시를 외국어로만 표시하거나 KS와 다른 방법으로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방수효과 등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착용하고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길 경우 동상이나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며 “관련업체에 시험결과를 통보해 품질개선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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