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금융지주·우리銀·기업銀·주택금융公 후임 기관장 인선 '급물살'

우리금융 황영기회장 우세속 정부·금융권 인사 경합<br>박병원 차관 2곳서 물망…姜 기업銀행장은 연임의사

2월 말~3월 초 임기가 끝나는 금융기관의 후임 기관장 인선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장, 기업은행장, 주택금융공사 등 조만간 임기가 끝나는 4개 금융기관장 인선을 둘러싸고 정부 측 인사, 범금융권 인사 등이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며 막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우리금융 회장의 경우 황영기 현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 3년간 경영실적이 좋은데다 임직원들도 황 회장의 연임을 반기고 있다는 점에서 회장 재임 가능성이 점쳐지며 박 차관은 우리금융과 자회사 전체를 조망하며 균형 있는 발전전략을 짤 인물로 평가받으며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이밖에 우리은행장을 역임한 이덕훈 금융통화위원과 관료와 은행장을 모두 거친 강권석 기업은행장,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 등도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공모에 응할지 관심사다. 우리은행장 후보로는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이종휘 수석부행장과 정경득 경남은행장, 정태석 광주은행장 등 우리금융 내부 기용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인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기업은행장에는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과 진동수 제2차관, 김석동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거론되며 강권석 현 행장도 연임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는 아직 실명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정부 출신과 현직 임원, 범금융권 인사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공모 마감이 임박해야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이번 인사는 대통령 임기 말이라는 특수 요인이 있어 누가 뽑힐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