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자만족베스트상품】엑센트 린번

【특장점】▲97년 12월 출시 ▲100% 독자 신기술 ▲올 상반기 48.4% 시장점유율 ▲IMF시대 낮은 연료비용 ▲환경친화 자동차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鄭夢奎) 엑센트 린번(1,500㏄)처럼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격언에 딱 들어맞는 자동차 모델도 드물다. 현대가 엑센트 린번을 내놓은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진입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19일. 소득은 줄어들고 살인적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뛰어오르던 기름값 때문에 서울시내 도로가 한가해지던 상황이었다. 린번은 연료비가 적게드는 차량중심으로 판매가 이동하던 시점에 나왔다. 일명 희박연소엔진으로 불리는 린번엔진은 연소실에 보내는 혼합기에 연료의 비율을 크게 낮추고 대신 공기양을 늘려 연비를 높이는 원리를 이용한다. 현대측이 밝힌 이 차(수동 5단 기준)의 주행연비는 ℓ당 18.9KM수준. 일반 1.5DOHC엔진의 연비가 ℓ당 15.8㎞에 달하므로 린번은 ℓ당 3㎞를 더 가는 셈이다. 이 린번엔진은 냉각수 온도 75도 이상에서 시속 38㎞를 넘는 순간 작동을 시작하고 28㎞이하에서 해제된다는게 현대측의 설명이다. 고속주행중 린번의 성능을 더 실감할 수 있다는 것. 45리터를 연료탱크에 채운후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835.9㎞를 주행했다는 실증실험 결과들이 계속해 나오면서 린번의 인기는 급상승가도를 달렸다. 국내 소형차 시장은 현대 엑센트와 대우 라노스, 기아 프라이드와 아벨라 등. 지난해 이들 3사의 소형차시장 판매 점유율은 엑센트 40.5%, 라노스 36.1%, 프라이드와 아벨라가 24%를 점유했다. 하지만 엑센트 린번이 나오면서 엑센트는 급속하게 경쟁차량 고객을 흡수하는 형태로 세력을 확장했다. 올들어 10월까지 엑센트는 1만6,762대가 팔려 시장점유율이 46.7%로 급성장했다. 엑센트 전체판매량 중 린번의 비중은 60%에 달한다. 반면 라노스 시장점유율은 32.2%로 줄었고 프라이드·아벨라 점유율도 21.1%로 감소했다. 현대측은 연간 2만KM를 주행하는 운전자를 기준으로 할 경우 일반엔진을 장착 동급 차량보다 약 25만원 정도(리터당 연료비 1,200원 기준)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린번은 일반모델에 비해 탄화수소와 일산화탄소가 50%이상 적게 나온다는 결과가 나와 환경친화적인 모델임도 입증했다. 【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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