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광객들이 신고한 관광불편사항중 내국인은 여행사 관련 사안이, 외국인은 쇼핑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아 관광선진화를 위해서는 이들 분야의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 신고건수는 총 633건으로 전년의 506건에 비해 25% 증가했으며 외국인 신고건수는 220건으로전년(211건)과 비슷한데 반해 내국인 신고건수는 413건으로 40% 늘었다.
내국인 여행불편 사안은 여행사 관련이 1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숙박(38건), 관광종사원(34건), 공항 및 항공(14건), 음식점 (13건)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이 신고한 불편건수는 쇼핑관련 사안이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40건),택시횡포(26건), 관광종사원(23건), 여행사(17건) 등이 뒤를 이었다.
내외국인을 통틀어서는 계약조건 불이행 등 여행사 관련 불편(189건), 숙박(78건), 관광종사원(57건) 등 3개 분야의 불편신고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여행사 관련 불편 신고 내용은 계약조건 불이행, 부당요금 징수, 안내서비스 불량, 옵션상품 등 쇼핑관련 불만, 계약금 환불 불만 등이 주종을 이뤘다.
또 숙박분야 불편은 서비스 불량, 시설 및 위생관리 상태 불량, 부당요금 징수,예약조건 불이행 및 허위광고, 도난 및 분실 등이 주로 지적됐다.
한편 쇼핑관련 신고는 주로 외국인들이 제기하고 있으며 제품 및 맞춤불만, 탁송지연, 강매행위, 계약 불이행 등의 불만과 함께 환불 및 제품교환 요청이 주로 접수됐다.
관광공사는 "외국인의 관광불편 신고중 가장 건수가 많은 것이 쇼핑관련 사안이며 특히 일본인에 의한 신고가 약 80%에 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한류 열풍 등에따른 일본 관광객의 증가로 쇼핑관련 불편신고도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