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거부반응 없는 암치료제 연내 상용화"

환자 면역세포 이용 암치료제 개발 조성훈 바이오셀 대표




"거부반응 없는 암치료제 연내 상용화" 환자 면역세포 이용 암치료제 개발 조성훈 바이오셀 대표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국내 최초로 환자 면역세포를 이용한 림프종 암치료제인 NKM세포 치료제가 임상시험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수술치료ㆍ화학치료ㆍ방사능 치료에 이어 암 치료의 제4세대가 시작됐습니다." 암 치료법 제4세대의 문을 연 바이오쎌㈜ 조성훈(사진ㆍ41) 대표는 17일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항암치료에 사용하는 NKM세포 치료제를 개발, 지난 12월28일 식품의약안전청에 임상시험을 승인받고 20일부터 전남대 화순병원과 임상에 들어간다"며 이같이 강조한다. NKM세포 치료제는 혈액 속의 병원균 퇴치 등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 세포의 하나인 자기살상세포(NK)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세포 치료제이다. "면역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수술치료ㆍ화학치료ㆍ방사능 치료에서 나타날 수 있는 거부반응과 부작용이 없어 최근 주목 받는 항암 치료법입니다." 실제 NKM세포 치료제를 이용한 항암 치료법은 일본 후생성이 고도의 선진의료 기술로 인정, 일본 오다 클리닉이 2000년부터 말기 암화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하면서 일본의 경우 의사 책임하에 시술하도록 했다. 이후 암 치료의 유효성이 나타나면서 국내 환자들도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고있다. 이 치료법은 2000년부터 림프종 암 치료 부분에서 37~45% 수준의 유효성이 검증됐다. "특히 NKM세포 치료제는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거나 공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항암면역반응이 이뤄지면 암 재발을 방지하는 예방백신의 효과도 있습니다." 조 대표는 "줄기세포와 관련한 일들로 국내 생명공학분야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생명공학은 인류의 생명을 책임지는 만큼 지속적으로 연구와 개발이 진행돼야만 하는 분야"라며 "특히 NKM세포 치료제는 유효성이 증명됐고 기존의 암 치료와는 달리 자기면역체계를 활용하는 치료법으로 많은 암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는 일본과 달리 약사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오는 9월까지 임상시험 과정을 마무리한다"며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르면 올해 말 NKM세포를 이용한 항암 치료제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중앙대 의과대학에서 면역학을 전공하고 일본 나라의대 및 동경 게이오 의대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면역세포 치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포천 중문의대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2002년 국내에 바이오쎌을 설립하고 백혈구내의 NK(자기살상세포)를 중심으로 하는 NKM세포 치료제 개발에 매진해 왔다. 입력시간 : 2006/01/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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