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2050년이면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경제학자인 폴 어드먼 박사가 전망했다.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어드먼 박사는 다우존스가 발행하는 마켓워치에 기고문을 통해 "인도가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신식 경제 개발에 힘입어 21세기의 중반이면 국내총생산에서 중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PTI 통신이5일 전했다.
그는 "다양한 측면에서 21세기 인도의 전망은 중국보다 우세하다"고 전제하고 ""두 나라는 제도적 골격에서 극적인 대비가 되는데 인도는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인반면 중국은 여전히 일당체제에 있는 공산주의 국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도는 과학과 기술, 경영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풍부한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영어로 사고할 수 있는 이들의 능력은 아시아권에서는 보기 드문 강점이라고 치켜 세웠다.
어드먼 박사는 "게다가 인도의 강점에서 간과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기업가적자질"이라고 밝히고 "고등교육을 받은 많은 젊은 인도인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기업가적 소양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중 상당수는 실리콘밸리의 휴렛패커드(HP) 등에서 기술을 연마하고 벤처자금의 돈줄을 확보한 이후 인도로 돌아간다"면서 "이들의 귀국으로 인도에서는 실리콘밸리와 같은 기술단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가 방갈로르"라고 밝혔다.
어드먼 박사는 "아웃소싱에 관한 한 인도가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면 중국은 제조업에 강하다"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인도를 지식산업이 주도하는 경제성장을 이루는 아시아의 첫번째 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