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감위장 일문일답
"생보사 2개 매각추진.대출금리인하 은행 자율에 맡길것"
이근영금감위원장은 26일 "금융시장의 경색이 풀려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하며 "회생 가능기업에 대해 채권금융기관뿐 아니라 시장에서 확실히 신뢰할 정도의 지원이 이뤄져야만 자금경색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투신과 AIG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며칠만 더 기다려달라. 공적자금 투입부분은 AIG제안이 입수된게 없으므로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쓸데없는 혼선을 불러일으킨다.
-대우차 처리과정은.
▦현 단계에서는 자구가 진행중이기때문에 협상 진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보고 들어온 것이 없다.
-지주회사를 3월에 설립하려면 CEO 선정 등의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범금융기관 인사위원회'구성은.
▦바로 CEO선정작업을 추진하겠다. 인사위 대상은 공적자금 투입은행이다.
-대한생명 매각작업의 절차와 원칙은.
▦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주식 매각때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돼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빠른 시일내에 안건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보험사 구조조정을 1/4분기중 마무리한다는데.
▦생보사 3개중 한일은 그룹 자체 해결을 위해 기다리고 있고 나머지 2개는 매각을 추진하고 안되면 계약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손보사 2개(국제ㆍ제일)는 경영개선계획을 내면 판단할 예정이다.
-은행의 경우 수신금리는 떨어지는데 대출금리는 안떨어지고 있다. 지도가 필요한 것 아닌가.
▦지나치면 지도가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는 한 직접 그 문제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예대마진이 너무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회생판정기업에 대해 대출을 회수한 금융기관이 있다고 하는데.
▦전에는 기업과 은행간의 관계로 끝났지만 이제는 시장이 있다. 금년에는 회생가능기업에 대해서는 시장이 확실히 신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제로 간다는 것이 내려진 지침이다.
-보험사 노조가 지급여력비율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세계 공통의 지도방식이다. 고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단, 최근의 자금경색과 관련해 지급여력비율이 일정율로 떨어져도 금감원장 시정ㆍ권고 조치에 해당하는 정도는 자금경색이 해결될때까지 유보해준다는 방침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