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집에서 '피부 바캉스' 즐기세요"

화장품업계, 제주 유채꽃·佛와인등 특산원료 제품 잇단 출시


휴가철이지만 고유가, 고물가로 멀리 휴가 떠나기 어려운 요즘 화장품업계는 천혜의 휴양지에서 얻어낸 원료로 만든 제품을 부각시키는 ‘피부 바캉스’ 마케팅을 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불화장품은 제주도 자연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 지자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출시한 ‘레오롬’ 브랜드는 한라 참꿀을 비롯 유채꽃, 백년초 추출물 등을 함유하고 있다. 또 화산암반수와 해양심층수가 함유돼 미네랄이 풍부하고 피부와 인체에 쉽게 흡수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화장품 전문 기업인 코스맥스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경남 통영시와 공동으로 ‘레드플로(redflo)’라는 화장품을 개발했다. 통영에서 자생하는 동백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레드플로는 헤어 제품, 기초 및 바디 제품 등으로 출시돼 소망 화장품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의 레드와인 추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도 등장했다. 아모레 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레드와인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내놓았다. ‘와인 소프터 필링 토너’는 프랑스산 레드와인 추출물을 70ml 함유하고 있어 천연 스케일링 효과를 내며 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 효과를 제공해 피부 활력을 더해준다. 애경도 보르도 와인 추출물로 만든 토탈 바디케어 ‘마리끌레르 보르도 와인 바디시리즈’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더바디숍의 ‘파파야 바디 스크럽’은 휴양지의 대명사인 발리 섬의 파파야로 만든 제품. 파파야씨 오일, 유기농 콩오일, 해바라기씨 오일 등이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보습효과를 준다. 또 프랑스 자연주의 화장품인 록시땅은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 공화국에서 생산되는 ‘시어버터’로 만든 핸드크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프리칸 카리테 나무의 열매 씨앗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민감한 아토피성 피부나 거친 피부에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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