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벤처기업 태상인터내셔날(대표 태기환)이 생산성을 4배 이상 향상시킨 다층구조 재배시스템 `제우스 `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는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에서 단층으로 재배판을 쌓아 작물을 재배했다. 하지만 제우스시스템은 작물이 자라는 판을 수직으로 3~7층으로 쌓도록 설계해 재배량을 늘렸다. 이에 따라 기존과 똑 같은 면적,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수확량은 4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농촌의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이 아닌 도심의 일반건물에서도 재배할 수 있어 유통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회사측에 따르면 100평의 면적에서 청상추를 재배할 경우 기존 재배방식에서는 2만5,000주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지만, 태상인터내셔날의 제우스 시스템을 채택하면 8만9,000주를 키울 수 있다. 따라서 재배농가는 기존에 비해 4배 가량의 매출(도매가 기준)을 올릴 수 있다.
태상인터내셔날은 오는 10월 17일 열리는 2003 대한민국기술대전에 제우스를 출품하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회사측은 향후 국내는 물론, 농업환경이 열악한 열대사막이나 한대성 기후의 국가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041)555-3213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