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 예대마진 크게 줄어
대출금리 하락폭이 수신금리 앞질러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대출경쟁 심화로 인해 지난해 은행의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면서 예대마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들의 월평균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2.36%포인트로 99년의 3.15%포인트보다 0.79%포인트 줄었다. 이는 외환위기 이전(2%포인트 내외)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은행들의 수신평균금리는 1ㆍ4분기에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인 연 6.22~6.37%를 기록했으나 4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2월에는 1년 3개월여만에 5%대까지 진입했다.
대출평균금리도 1ㆍ4분기에 가장 높은 8.59~8.79%를 보이다 4월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여 12월에는 연중 가장 낮은 8.41%를 기록했다.
이진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