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 "세계경제 올 3.7% 성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경제가 올 하반기부터는 성장속도가 다소둔화되고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은 15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들의주도로 올해 세계경제는 3.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은 2004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작년 하반기부터 회복하기 시작한 세계경제가 올 상반기에도 계속 신장할 것이지만, 하반기부터 다소 둔화되면서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4.7%로 작년 3.1%를 크게 웃돌고, 중국은 8.5%, 러시아는 7.8%, 인도는 6.3% 성장할 것으로 UN은 전망했다. 한편 유엔 아시아ㆍ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는 16일 20개 아ㆍ태 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6.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SCAP은 20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아ㆍ태경제가 지난해 사 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전쟁 충격에서 벗어나 이처럼 건 실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ㆍ태국가들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의 3.6%에서 올해는 3.0%로 낮아져 물가도 다소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렌스 클라인 펜실바니아대학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2004년 세계경제는 2003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2005년은 올해보 다 눈에 띄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세계경제는 올해 3.7% 성장해 지난해 성장률 2.6%를 뛰어넘지만 2005년에는 성장률이 3.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경제의 경우 내년 성장률이 3.6%에 달하고, 실업률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클라인 교수는 미국의 실업률이 현재 5.7%에서 매월 0.1~0.2% 떨어져 올해 말에는 5% 내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인 교수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가 세계경제를 이끌 새로운 중심세력 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도 장기적인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 3.1% 성장한 후 내년에는 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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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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