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T, 中 10억弗 투자가 '악재' ?

차이나유니콤 CB인수에 주가 약세… "장기적으론 긍정적" 전망도


SKT, 中 10억弗 투자가 '악재' ? 차이나유니콤 CB인수에 주가 약세… "장기적으론 긍정적" 전망도 문병도 기자 do@sed.co.kr SK텔레콤이 10억달러 상당의 중국 차이나유니콤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 주가는 21일 2,500원(1.23%) 내린 20만1,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차이나유니콤의 홍콩 상장법인인 차이나유니콤홀딩컴퍼니(CUHK)가 발행하는 10억달러 규모의 CB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단말기, 부가서비스, 플랫폼, 마케팅, IT 인프라, 네트워크 영역 등 6개 영역에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가 분석은 엇갈린다. 중국 투자로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지만 투자 리스크가 있고 향후 주주 배당 축소도 불가피하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성숙 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평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CDMA사업자간 시너지 효과, 로밍 서비스 확대 등이 긍정적”이라며 “주주 이익 환원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동양종금증권은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 투자 가능성이 있고 배당 증가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과연 차이나유니콤에 대한 투자가 10억 달러로 끝나겠느냐”면서 “추가 투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몇 년간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를 가지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06/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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