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서 시작된 글로벌 신용경색의 여파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당초 5.2%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내년도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4.8%로 낮췄다. IMF는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리스크가 전세계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며 “하향 위험이 상당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용위기의 진앙지인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에서 1.9%로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에서 2.1%, 중국은 10.5%에서 10.0%, 일본은 2.0%에서 1.7%로 각각 낮춰졌다. IMF는 독일의 경제성장률을 2.4%에서 2.0%로 낮췄으며 영국 2.7%에서 2.3%, 프랑스 2.3%에서 2.0%, 이탈리아 1.7%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이머징마켓의 성장세 덕분에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비교적 소폭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