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우주인 후보 '빨간 마후라'매고 탐사

공군서 조종복과 함께 제공


지난 연말 선발된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후보들이 공군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매고 우주 탐사에 나선다. 공군은 10일 최종 우주인 후보인 고산(30)씨와 이소연(28ㆍ오른쪽)씨를 계룡대 공군본부로 초청, 3만6,000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최종 선발된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성일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우주인 후보들에게 조종복을 지급하고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직접 매줬다. 김 참모총장은 "오는 2008년 4월 우주인이 탄생하는 그날까지 각자의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며 "지구의 대기권까지는 우리 공군이 철통같이 지키겠으니 지구 밖의 우주를 마음 편히 탐사하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고씨와 이씨는 "한국인 최초 우주인으로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며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항공우주 분야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12일 러시아로 출국해 1주일 가량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 머물며 의학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두 후보는 25일께 귀국했다가 3월 초 러시아로 돌아가 러시아 언어 및 문화 등에 관한 사전교육을 받은 뒤 4월부터 본격적인 우주인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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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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