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7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이른바 ‘BBK 특검’의 특별검사를 내정, 발표할 방침이다. 특별검사로는 정호영(60ㆍ사시 12회) 전 서울고등법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대변인인 천호선 홍보수석은 6일 “법적으로 내일(7일)까지 특검을 결정하도록 돼 있다”며 “대법원에서 추천한 2명의 특검후보 중 한명을 선정해 내일 중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검 지명이 유력한 정 전 서울고등법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대법원장 비서실장, 춘천지법원장, 대전지방법원장, 대전고등법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5∼2006년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특별검사는 임명된 날부터 7일 동안 특별검사보 임명 요청, 수사에 필요한 사무실 확보 등의 준비를 마치고 다음날부터 바로 수사에 착수해 3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한다. 한 차례에 한해 수사기간을 10일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