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날아오른 닭고기값

대형마트 판매가격 최대 30% 올라

닭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28일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육계 생계(1kgㆍ대) 가격은 2,080원으로 한달 전인 지난 9월 26일 1,580원보다 3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냉장 닭고기(9~10호) 가격 역시 kg당 2,831원에서 3,754원으로 한달 새 30% 이상 급등했으며 냉장 닭고기 7~8호와 5~6호 가격도 한달 전에 비해 20~25% 가량 오른 3,910원과 4,083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시중 대형마트의 생닭 판매가격도 함께 뛰어오르고 있다. GS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닭 8호(751g~850g) 가격은 28일 기준 5,580원으로 전월 판매가 4,280원에 비해 30.4% 상승했다. 이마트의 생닭(1kg) 가격도 지난 9월 마지막 주 판매가 6,300원보다 20% 가량 오른 7,450원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닭고기(650g 이상) 가격 역시 이날 현재 4,680원으로 한달 전 4,280원에 비해 9.3% 올랐다. 이처럼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이유는 닭 사육농가들이 추석 명절 이후 사육 마리 수를 대폭 줄였기 때문. 지난 여름 전국을 강타한 폭우로 당초 예상보다 복날 수요가 저조하자 양계농가들이 사육 마리 수 조절에 나서며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또 최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난방비 등 사육원가가 높아지며 도매가격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명절 이후 수요 감소를 예상한 양계농가들이 사육 마리 수를 줄이며 현재 공급물량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음 주 중 추가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등 당분간 닭고기 가격 강세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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