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A매치 데이를 맞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선제골과 프랭크 램파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질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가 브라질을 꺾은 것은 1990년 평가전 승리 이후 무려 23년 만이다.
세계랭킹이 18위까지 떨어진 남미의 강호 브라질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승5무1패로 강세를 보여왔던 잉글랜드에 사상 두번째 패배를 당하며 최근의 하락세를 재확인했다.
브라질은 전반 19분 얻은 페널티킥을 베테랑 호나우지뉴가 실축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결정적인 고비를 넘긴 잉글랜드는 전반 26분 시오 월콧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루니가 차넣어 앞서 나갔다. 브라질이 후반 4분 공격수 프레드의 골로 균형을 이뤘으나 잉글랜드는 후반 15분 램파드의 발리슛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독일은 프랑스를 26년 만에 제압하는 기쁨을 맛봤다. 독일은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이날 친선경기에서 토마스 뮐러와 사미 케디라가 골을 터뜨려 2대1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페드로가 2골,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1골을 터뜨려 우루과이를 3대1로 완파했다. 아르헨티나는 스웨덴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3대2로 이겼다. 리오넬 메시는 풀타임을 뛰며 승리에 힘을 보탰으나 골을 넣지는 못했다.
이밖에 이탈리아는 네덜란드와 1대1로 비겼고 일본은 고베에서 라트비아를 3대0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