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전날에 이어 500억원이상 들어온데 힘입어 한전,SK텔레콤 등 일부 지수관련 대형주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여전히 관망분위기가 짙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금리하락수혜와 낙폭이 적었다는 인식이 높아지며 순환매가 들어온 제약주가 상한가가 속출, 눈길을 끌었다.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04포인트 떨어진 524.85포인트를 기록했다. 매수세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주식거래량은 2억3,214만주로 전날에 이어 2억주대에 머물렀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이틀 급락분위기가 이어지며 내림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내년초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낙폭과다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오름세로 반전됐다. 한때 8포인트이상 상승했던 지수는 전장 후반들어 기관들을 중심으로 우량 대형주와 대중주로 매물이 나오면서 낙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후장 중반에는 낙폭이 13.15포인트에 달하며 510포인트 선으로 밀렸다.
하지만 장마감무렵 그동안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쌍용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주와 건설주 등 대중주로 일반인들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 지수낙폭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세 확대도 낙폭을 줄이는데 한 몫을 했다. 결국 증권업종지수는 오름세로 반전됐다.
감자소식이 전해진 조흥은행이 대량거래속에 하한가로 곤두박질진 반면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연내 매각성사 가능성으로 하한가행진에서 벗어난 가운데 제일은행은 소폭 상승했다.
증권주중에서는 대우, 대신 등 대형증권사는 떨어진 반면 쌍용, 삼성, 세종증권 등은 상승, 대조를 보였다. 삼성전관은 외국인 매도속에 전환사채물량이 대량으로 나올 것이라는 소식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등 340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5개 등 473개였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