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證 주식 장중 대량매매

2,000만주, 전체 지분의 6.17%…매각 관련 거래 관측

SK네트웍스가 11일 보유 중인 SK증권 주식 중 2,000만주를 총 248억원에 장중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는 SK증권 전체 지분의 6.17%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어서 SK증권 매각과 관련된 거래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SK네트웍스는 채권금융기관과 체결한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해 SK증권 주식 2,000만주를 처분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주당 매각가격은 약 1,244원으로 전체 처분금액은 248억원가량 된다. 이에 따라 SK증권에 대한 SK네트웍스 지분율은 기존 28.6%에서 22.43%로 줄어들게 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SK증권의 인수합병(M&A)설이 제기돼온 것과 관련, 이번 대량매매가 이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SK증권의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가 채무 재조정을 위해 보유 중인 SK증권 주식을 매각할 방침을 가지고 있는데다 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인 농협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SK증권 주식은 매각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65원(6.94%) 오른 1,310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SK증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계열사인 SK건설의 자금상황이 어려웠을 때 SK건설이 보유한 SK증권 주식 4,600만주를 SK네트웍스가 시장가인 주당 500원, 총 240억원에 사들인 적이 있는데 SK네트웍스가 재무상황을 원상복귀하기 위해 그 금액만큼을 되판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거래는 SK증권의 매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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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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