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의 곡우(穀雨)인 20일 아침부터 비바람이 치고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화남 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점차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20일 아침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남서풍이 강하게 불겠다.
이에 따라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고 서해를 비롯한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제주와 서해안에서 시작해 중서부와 서해ㆍ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60㎜ 내외의 다소 많은 비를 뿌린 뒤 21일 오전 남서쪽 지방부터 개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해안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지만 20일 비가 내리면 모두 해제될 것”이라면서 “이번 비가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강한 바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저기압의 이동경로에 따라 강수량의 지역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동쪽과 서쪽 사이의 편차가 커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