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철도파업으로 인천 여객·화물운송 일부 차질

철도파업 장기화로 경인전철의 여객 운송과 물류 수송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철도파업 8일째로 접어들면서 1일 평균 640회(경인선 477회, 수인선 163회)이던 경인국철이 주중 178회(8.4%)로 감축 운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출·퇴근시간대 수도권 전철은 정상운행되며, 감축 운행은 러시아워인 오전 7∼9시를 제외한 주간시간대 급행열차(동인천∼용산)에 한해서만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평상시 1일 평균 204회를 운행하는 급행열차의 배차간격(주간시간대)은 기존의 7.1분에서 8분대로 늦춰졌다.


현대시멘트에서 1일 500t(200대)정도 운송하던 인천 남항 석탄부두의 유연탄 반출은 화차(23량)가 공차 상태로 대기 중이지만, 기관차가 투입되지 않아 운송이 중단된 상태다. 재고물량 감소로 인해 트럭을 증차해 운송물량을 늘려야 하지만 트럭 증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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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멘트 영월공장(1일 1,000t 가량 소비)의 재고물량은 약 3,000t 가량이지만, 대부분이 사장재고(오래전부터 바닥에 쌓여있는 유연탄)이며 하루 500t 정도만 유입돼 2∼3일 이내에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총 4개 조로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현재 22개 노선에 357대가 운행 중인 광역버스 및 좌석버스를 374대로 증차하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예비 임시차를 운행키로 했다.

시외·고속버스 탑승률은 현재 43.3%로 공급좌석이 여유 있는 상황이다. 또 파업 상황에 따라 전세버스 투입과 인천지하철 증차 및 택시 부제 해제로 수송난을 줄일 방침이다.

시 대중교통과의 한 관계자는 “열차 운행 변경이 주간시간대 급행열차에 국한돼 있기 때문에 비상수송대책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출퇴근에 영향이 있거나 추가 감축운행과 시민불편이 예상될 경우 비상수송대책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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