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전9시30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씨네마타운」 사무실 밖에 쌓아둔 비디오케이스와 필름 등에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다.한씨는 경찰에서 『부인이 지난해 8월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소송을 낸 뒤 영화사의 경영권을 빼앗았다』며 『모든것을 포기하고 혼자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도 정작이혼을 요구했던 부인이 이혼에 동의하지 않고 정신적 학대까지 가해 무서운 나머지 억울한 처지를 주위에 알리고 싶었다』며 울먹였다.
경찰은 이날 중 한씨 부인(48)을 상대로 처벌의사를 묻고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해 한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