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싱크(30ㆍ미국)가 미국 PGA투어 MCI 헤리티지대회(총상금 450만달러) 정상 탈환에 한발 다가섰다.
싱크는 2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6,9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지난 2000년 이 대회를 제패한 뒤 PGA투어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싱크는 이로써 3년 만에 대회 정상 복귀와 함께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통산 6승의 중견 제프 슬루먼(45ㆍ미국)이 1타차로 턱 밑까지 추격해온 데다 케니 페리, 우디 오스틴(이상 미국) 등이 2타차 공동3위로 쫓고 있어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처지. 여기에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도 9언더파 204타로 싱크를 3타차로 압박, 치열한 최종 라운드를 예고했다.
특히 슬루먼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전날 골동20위에서 2위로 솟구쳐 올랐고 러브 3세는 이번이 이 대회에서만 4번째 우승 도전이다. 한편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닉 프라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9위에 랭크됐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