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11일 이사회를 열고 675만주의 유상증자를 통해 약 3,7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증자 자금을 해외법인 설립이나 투자은행(IB) 직접투자 등 주로 운용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이날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와 함께 보통주 337만3,500주의 무상증자도 단행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이 이번에 유상으로 발행하는 신주는 보통주 675만주로, 이 가운데 20%(135만주)를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하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주는 2월6일에 배정되며, 지난 10일을 기산일로 산출한 자금조달 규모는 3,905억7,500만원에 달한다. 무상증자 신주 배정일은 3월14일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주요 거점 내 현지법인이나 사무소 설립, 법인에 대한 지분투자와 국내외 부동산개발을 비롯한 IB직접투자, 상품 운용 등에 조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날대비 500원 오른 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